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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에서 '성폭행 피고인'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 다시 법정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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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년 만에 재개된 '성폭행 혐의', 제라르 드파르디외 재판 회부 ⚖️
프랑스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제라르 드파르디외(76)가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프랑스 BFM TV의 보도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한 여배우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파리 형사 법원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드파르디외는 자신의 파리 자택에서 배우 샤를로트 아르누를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초기 수사 단계에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되었지만, 아르누의 끈질긴 노력으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2. "7년간의 지옥"... 피해자 샤를로트 아르누의 용기 있는 투쟁 ✊
피해자 샤를로트 아르누는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법적 진실'을 찾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그녀는 초기 수사 종결에도 굴하지 않고 예심 판사에게 직접 고소장을 제출하며 정식 수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아르누는 재판 회부 결정 소식을 접한 뒤 "7년간 공포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이번 결정은 일종의 사법적 진실을 바로잡은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들의 끈질긴 투쟁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줍니다.
3. '합의된 관계'? 혐의를 부인하는 드파르디외 측의 주장 🗣️
한편, 드파르디외는 줄곧 아르누의 피해 주장에 대해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도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드파르디외는 지난 5월 영화 촬영장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두 번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만큼, 그의 주장이 법정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끊이지 않는 성범죄 의혹, '미투'의 물결이 닿은 영화계 🎬
이번 사건은 프랑스 사회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한때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던 배우가 성범죄 의혹에 휩싸이면서 프랑스 영화계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성역 없이 이뤄지는 고발과 수사는 권력과 명성을 이용한 '갑질'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재판이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고, 피해자에게 온전한 정의를 되찾아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