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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구금 근로자들, "이제 무서워서 못 간다"... '비자 관행' 도마 위
체포 당시 총구까지 들이밀었다는 증언... 재입국 불이익 해소 위해 정부-기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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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근로자들, "미국에 못 갈 것 같다"
미국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온 한국 근로자들은 다시는 미국 땅을 밟고 싶지 않다는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12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 근로자는 "이제 (미국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했다.
아들을 기다리던 한 어머니는 "이제 무서워서 못 가지 않겠느냐"며, 향후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악몽 같았던 체포 순간, "총구까지 들이밀었다"
구금됐던 근로자들은 체포 당시 미국 당국이 총구를 들이밀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전했다. 이러한 강압적인 체포 방식은 단순한 비자 문제로 인해 구금되었던 근로자들에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미국에 처음 갔다는 한 직원은 "다시 미국에 가라고 해도 안 갈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 '여행자 비자' 관행, 이민법 위반 논란의 핵심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는 미국 비자 제도의 복잡성과 그동안의 관행이 지목되고 있다. 구금됐던 이들과 가족들은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ESTA)이나 여행자 비자로 미국에 출장 가던 관행이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근로자는 "회사 측에서 여행자 비자가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가족 역시 "일종의 관행으로 암묵적으로 이뤄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들이 편의상 근로 비자 대신 여행자 비자로 미국 파견을 진행해 왔으며, 이것이 결국 이민법 위반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 정부와 기업의 역할: 심리치료와 재입국 불이익 해소
정부와 기업은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고, 피해 근로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미국) 재입국 여부는, 당장 가능한 분은 LG엔솔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당분간 이번에 들어오신 분들은 심리치료 등 상황이 있어서 바로 출국하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귀국 근로자들이 추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비자에 따른 가능 업무 등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한미 양국 간에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 결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
이번 사태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파견 관행과 미국 이민법 사이의 충돌이 빚어낸 비극이었다. 단순히 근로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책임과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모두 필요한 복합적인 사안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정확한 비자 정보를 제공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자 제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