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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 vs 잔류 요청'... 美 구금 한국인 근로자 귀국, 롤러코스터 같은 뒷이야기
    사진:연합뉴스

    ✈️ '수갑 vs 잔류 요청'... 美 구금 한국인 근로자 귀국, 롤러코스터 같은 뒷이야기

    이재명 대통령, "미국 측 사정으로 출국 지연" 전하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출국 직전의 롤러코스터, 하루 늦어진 귀국

    미국 조지아주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당초 10일 새벽으로 예정됐던 이들의 석방 및 귀국은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히며 하루 가까이 늦어진 11일 정오가 돼서야 성사되었다.

    이들의 귀국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석방 직전 미 당국으로부터 '잠정 보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위에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불명확한 이유에 구금 시설 안팎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처럼 긴박했던 상황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수갑 갈등'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귀국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미 이민 당국은 구금된 근로자들을 버스로 이동시켜 비행기에 태우는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측은 "절대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밀고 당기기' 협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민 당국이 체포·구금·이송 시 수갑이나 케이블타이를 채우는 것이 통상적 절차라 할지라도, 한국 국민들에게 굴욕적인 대우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의 지시가 있어서 일단 중단했다"고 밝혀, 이 문제가 미국 최고위층까지 보고되었음을 시사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숙련 인력 잔류 요청'

    출국 지연의 더 큰 원인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요청 때문이었다. 외교부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이 결과적으로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숙련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내쫓는 결과를 초래하자 이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된 메시지는 "숙련된 한국 인력이 귀국하지 말고 미국에 남아 계속 일하면서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시켜 달라"는 제안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가기 싫은 사람은 안 가도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 한미 외교 당국의 긴밀한 협상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국민의 안위가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조현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우리 국민이 대단히 놀라고 지친 상태"라며, "먼저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와서) 일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 역시 이를 존중하며 한국 근로자들의 귀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미 당국은 향후 미국 재입국 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는 단순히 구금된 근로자들을 귀국시키는 것을 넘어, 미래의 경제 활동까지 보장받는 중요한 외교적 성과였다.

    📌 결론: 외교적 노력이 이뤄낸 '불이익 없는 귀국'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이민 문제라는 민감한 사안 속에서도 한미 양국 외교 당국의 긴밀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 단순한 불법 체류자 추방이 아닌,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숙련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고려한 외교적 해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의 귀국길이 롤러코스터 같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도출됐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 정부가 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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