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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검규탄' 강경투쟁 모드…"李정권 붕괴에 목숨걸고 진격"

제리째리 2025. 9. 4. 12:50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결사 항전'을 외치며 대여(對與) 투쟁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과 연계된 정치적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는 국민의힘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거침없는 언어로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은 쓰레기 같은 내란 정당 프레임을 깨는 날"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이 없는 죄를 만들어 기소하고, 민주당은 조종할 수 있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유죄로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태를 '불법 과잉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역시 '내란 프레임'을 통해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일당 독재'를 완성하려는 민주당의 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압수수색 시도를 단순한 수사 행위를 넘어선 '정치적 공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특검의 목적이 "야당 탄압으로 변질해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회주의', '법치', '국민과 함께'라는 세 가지 방식을 통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의 "특검을 통한 정치 수사, 법원을 통한 영장 발부,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라는 발언은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공작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가장 강력한 방식의 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장외 투쟁'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은석 특검과 수사팀 검사·수사관 8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강경책은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수사 절차로 보지 않고, 당의 존립을 위협하는 정치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