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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연휴 막바지, 전국 고속도로 대혼잡: 부산→서울 5시간 50분…귀경길 정체 속 관광지 인파 폭발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전국은 귀경 차량과 막바지 나들이 인파가 뒤섞이며 거대한 이동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오후 들어 전국 고속도로는 주요 분기점을 중심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았으며, 오후 4시~5시를 기점으로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열차 예매율 역시 90%대 후반을 기록하며 교통대란을 예고한 가운데, 아직 연휴가 남은 주요 관광지에는 재충전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 수도권 진입 '지옥의 정체': 예상 소요 시간 5시간 50분
이날 오후 3시 현재, 수도권에 가까워질수록 정체 구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 기준 부산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을 무려 5시간 50분으로 내다보며 귀경길의 험난함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2시간 이상 지체되는 수준입니다.
주요 고속도로별 정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부고속도로: 충북 영동2터널~옥천4터널, 대전나들목~회덕분기점, 남이분기점 주변 등에서 시속 20~40㎞의 거북이걸음.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행담도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 등 구간에서 시속 40㎞를 넘지 못하는 서행.
-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남이천나들목, 산곡분기점 주변 등지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
특히 이날 하루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4시~5시에 혼잡이 정점에 달하고,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밤 12시가 넘어야 해소될 전망입니다.
2. 열차 예매율 94.3% 기록, 대중교통도 포화 상태
고속도로 정체에 지친 귀경객들은 대중교통으로 몰렸으나, 이 역시 포화 상태였습니다. 이날 하루 총 31만 6천 석이 공급된 열차 좌석은 오전 8시 기준 상행선 예매율이 94.3%에 달했습니다.
노선별 예매율은 강릉선 98.7%, 호남선 97.5%, 경부선 96.4% 등으로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버스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귀경한 일부 시민들은 "길이 막힐 것 같아 버스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크게 막히지 않아 일찍 도착했다"고 전하며, 대중교통을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대전 오송역에서 귀경길에 오른 직장인은 "집에 도착하면 남은 연휴 푹 쉴 생각"이라며 일상 복귀 전 재충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3. 제주에만 5만여 명 입도…연휴 막바지 '힐링' 관광 폭발
귀경 인파가 고향을 떠나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돌아가는 귀경객과 새로 도착하는 관광객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연휴 막바지 여행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4만 7천 명에서 5만 2천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며, 이날(8일)에도 5만여 명이 입도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 관광객은 "남은 연휴 잠시나마 쉬려고 제주를 찾았다"며 맛난 것을 먹고 즐기며 힐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 가을 정취 만끽: 설악산 단풍과 지역 축제 인파
제주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가을 정취와 지역 문화 체험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 자연 관광지: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마등령까지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이날 하루 1만 500여 명이 찾아 산행을 즐겼습니다. 경남의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통영케이블카에도 각각 4천 700명, 3천 800명가량의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 지역 축제: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임실군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열려 퐁뒤 체험, 대형 쌀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 문화·테마파크: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도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민속촌 방문객들은 전통 가옥과 화창한 가을 날씨가 빚어내는 한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또한, 경북 국립경주박물관 등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 주변을 찾은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찍으며 회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도 시민들이 차분하게 긴 연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 고속도로 혼잡 피크: 오후 4시~5시, 혼잡 해소 밤 12시 이후 예상.
- 주요 구간 소요 시간 (오후 4시 기준): 부산→서울 5시간 50분, 광주→서울 5시간 30분.
- 열차 상행선 예매율: 94.3% (호남선 97.5%, 강릉선 98.7% 등).
- 제주 관광객 유입: 연휴 기간 일일 약 5만여 명 수준 유지.
- 주요 관광지 인파: 설악산 1만 500여 명, 김제지평선축제 등 지역 축제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