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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냐 진화냐, 딜레마에 갇힌 10시간: 국정자원 리튬배터리 화재와 장기화되는 복구 우려
    사진:연합뉴스

    데이터냐 진화냐, 딜레마에 갇힌 10시간: 국정자원 리튬배터리 화재와 장기화되는 복구 우려

    작성일: 2025년 9월 27일 | 리튬 열폭주, 소화 한계, 그리고 서버 보호를 위한 사투의 기록

    🔥 목차

    • 1. 10시간 사투 끝에 초진: 화재 진압의 개요
    • 2. 소방관들을 딜레마에 빠뜨린 데이터 훼손 우려
    • 3.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소화 장비의 한계
    • 4. 고온 지속으로 인한 서버 소실의 현실화
    • 5. 현재의 집중 과제: 배연 작업배터리 반출
    • 6. 정부 시스템 마비와 장기화되는 복구 전망
    • 7. 결론: 디지털 재난을 넘어선 화재 안전 체계의 재정비

    1. 10시간 사투 끝에 초진: 화재 진압의 개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화재는 무려 9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비로소 초진되었습니다. 인원 200여 명소방차량 64대가 투입된 대규모 진압 작전이었음에도,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사실은 이번 사고의 기술적 복잡성과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오전 8시 40분경 재발화가 발생하여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진압해야 했으며, 현재까지도 연기를 외부로 빼내는 배연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화재는 배터리 교체 작업 중 전원 차단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업하던 업체 직원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총 384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모두 소실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2. 소방관들을 딜레마에 빠뜨린 데이터 훼손 우려 💧❌

    화재 진압이 장기화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데이터 훼손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국가자원 데이터를 보관하는 핵심 전산실이었기에, 소방당국은 대량의 물을 투입하는 가장 확실한 진화 방법을 쉽게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김기선 긴급구조통제단장은 "국가자원이다 보니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다량의 물을 투입하기 어려웠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러한 서버 보호를 위한 선택적 방수 제한으로 인해, 전산실 내부 온도는 한때 무려 160도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진압 현장에서 재산 및 데이터 보호신속한 인명 안전 확보 사이에서 벌어진 이 딜레마전산 시설 화재가장 큰 난제를 보여줍니다.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배터리에서 케이블을 분리하여 방수 작업을 시도했으나, 불꽃이 발생하는 등 위험으로 인해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3.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소화 장비의 한계 🔋♨️

    이번 화재의 또 다른 핵심 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에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한 번 불이 나면 꺼지기 어렵고,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부에서 열폭주가 계속되며 재발화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좌측에서 발생한 불우측편까지 확대되어 384개의 배터리가 모두 소실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소방당국이 초기에 사용한 이산화탄소 소화기나 할로겐 소화기 등 가스 소화설비전산실 장비 보호에는 유리하지만,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를 근본적으로 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통제단장은 "이산화탄소 등 가스 소화설비를 사용하다 보니 신속한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결국 다량의 물로 냉각시키거나 수조에 담가야만 진화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앞서 언급된 데이터 보호 문제로 이마저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특수 화재에 대한 소화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4. 고온 지속으로 인한 서버 소실의 현실화 😥🖥️

    대량 방수 제한이라는 결정의 대가는 결국 서버의 물리적 훼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산실 내부 온도가 장시간 동안 160도에 달하는 고온으로 지속되면서, 서버 역시 거의 소실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데이터 훼손 우려로 물 투입을 제한했으나, 결과적으로 열에 의한 서버 자체의 물리적 파괴를 막지 못한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서버가 소실되었다는 것은 하드웨어 교체가 필수적이며, 데이터 복구 작업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극도로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현재 화재로 인해 항온·항습기가 고장 나면서 서버를 차단한 상태이며, 시스템 복구불이 완전히 꺼진 뒤에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복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5. 현재의 집중 과제: 배연 작업배터리 반출 💨🚚

    화재가 초진된 이후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현재, 연기와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배연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부 환경을 안정화해야만 잔불 재발화 위험을 줄이고,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완벽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배터리 팩을 물에 담가 반출하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배터리 팩 반출 작업잔불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산실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장비를 조달해 데이터를 긴급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현재로서는 실질적인 시스템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물리적 손상과 환경 불안정이라는 이중고를 극복해야 하는 복구 작업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6. 정부 시스템 마비와 장기화되는 복구 전망 📉🗓️

    이번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되었으며,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정부24대국민 온라인 민원서비스가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행정 기능과 국민 생활 전반광범위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서버의 고온 소실데이터 복구의 어려움, 그리고 항온·항습기 고장으로 인한 운영 환경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시스템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긴급 복구 방안 검토와 더불어, 대국민 서비스의 우선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이고 단계적인 복구 계획최대한 신속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

    7. 결론: 디지털 재난을 넘어선 화재 안전 체계의 재정비 🏗️

    이번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데이터 보호신속한 진화라는 두 가지 가치의 충돌 속에서 국가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화재 위험 요소에 대해 기존의 가스 소화 설비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함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의 특수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물리적 훼손을 최소화하는 첨단 소화 시스템 도입, 그리고 전산실 환경에 특화된 재난 복구(DR) 체계완벽한 구축이 절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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