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 '김정은 도청 실패' 美 언론 보도에 북한 침묵... 그 배경은?
    사진:연합뉴스

    🤫 '김정은 도청 실패' 美 언론 보도에 북한 침묵... 그 배경은?

    전문가 "국경 방어 취약성 인정하는 셈"... '푸에블로호 사건'과 비교되는 상반된 행태

    🕵️‍♂️ 미국 언론 보도, 북한 '김정은 도청 시도' 폭로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충격적인 보도가 북한과 미국 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미국이 북미 핵 협상 국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해군 특수부대의 북한 침투 작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으며, 그 과정에서 현장에서 마주친 북한 민간인들이 사살되었다는 사실도 함께 폭로됐다.

    이 보도는 단순히 과거의 외교적 시도를 넘어, 미국의 대북 정보 활동의 수위와 위험성을 가늠하게 하는 중대한 내용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북한은 이 보도에 대해 하루가 넘도록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북한의 이례적인 침묵, 왜?

    북한은 평소 미국에 대한 비난 성명을 쏟아내며 체제 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북한 당국이 아직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혹은 대응할 만한 마땅한 전략을 수립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실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만약 북한이 "미국이 우리를 침투하려 했다"고 비난 성명을 낸다면, 이는 곧 자국의 허술한 국경 방어 시스템지도자 보호 실패라는 취약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 '푸에블로호 사건'과 극명히 대비되는 태도

    이번 침묵은 과거 북한이 미국과의 사건을 선전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사례와 극명히 대비된다. 대표적인 예가 1968년에 발생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근해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푸에블로호를 나포하여 선체를 평양 보통강변에 전시하고 이를 반미·자주 선전의 상징으로 대대적으로 활용했다.

    푸에블로호 사건과 이번 '김정은 도청 시도'는 모두 미국의 대북 정보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북한의 대응 태도는 180도 다르다. 이는 이번 사건이 과거와 달리 북한에게 체제 선전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사건을 공론화할 경우 자신들의 약점만 노출될 것이라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의 분석: "실익 없는 대응"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침묵을 두고 "NYT 보도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지금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면 국경 방어에 실패하고 자국민 보호를 못 했다는 취약성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만약 이번 사건을 크게 문제 삼는다면,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될 수밖에 없다.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은 제재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미국과의 대화 채널을 완전히 닫는 것은 북한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이 사건을 덮어두고 추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도 있다.

    🌐 향후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은?

    북한의 침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향후 북미 관계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남을 것이다. 만약 북한이 내부적으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미국의 '도청 시도'는 북한에게 깊은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 이는 향후 외교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더욱 경계심을 갖고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보도에 대한 북한의 침묵은 '말'을 아끼는 것이 '이득'이라는 냉철한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도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이 사건은 북미 관계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침묵
    #김정은도청
    #뉴욕타임스
    #북미관계
    #푸에블로호
    #외교분석
    #체제취약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