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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 결국 파산 수순 밟나... 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티몬은 M&A 성공, 위메프는 인수 난항... 과거 이커머스 강자의 비극적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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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회생법원,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 결정
한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강력한 주자였던 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 폐지라는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9일,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마련한 회생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약 위메프 측이 14일 이내에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으면, 법원의 이번 폐지 결정은 최종 확정된다. 이 경우 위메프는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 회생절차 폐지, 사실상 '파산' 의미
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이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보다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될 때, 법원의 관리하에 기업을 살리는 제도다. 그러나 이 절차가 폐지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는 의미와 같다.
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위메프가 더 이상 기업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사실상의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 티몬과의 엇갈린 운명, 희비 갈린 'M&A'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를 겪으며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던 티몬과는 엇갈린 운명에 처했다. 두 회사는 회생계획 인가 전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인가 전 매각(M&A)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인수가 결정되면서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종결했다. 이는 티몬이 다시 한번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위메프는 인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었고, 결국 매각에 실패하면서 회생절차 폐지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었다.
💰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불러온 몰락
위메프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였다. 당시 위메프는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고객들의 환불 요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는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타격이 되었다.
결국, 이 사태는 위메프를 기업회생의 길로 이끌었으나,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위메프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장할 위기에 놓였다.
🛒 결론: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라지는 이커머스 강자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단순한 한 기업의 파산을 넘어, 급변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쿠팡과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거대 플랫폼의 시장 장악,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과거 소셜 커머스 시대를 주름잡았던 위메프는 결국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