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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통합선발 '여성 유리' 논란, 경찰청의 반박과 숨겨진 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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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년부터 바뀌는 경찰 공채, '남녀 통합선발'의 논란 🗣️
2026년부터 경찰공무원(순경) 공채 시험이 남녀 통합 선발 방식으로 전면 개편됩니다.
이는 성별에 따라 정해져 있던 정원을 없애고, 성별 구분 없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경찰 공채 시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던 '성별 분리 모집'이 8년 만에 폐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두고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새로운 체력검사 방식이 여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앞으로 경찰 합격자의 대다수가 여성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2. "여성 합격자 70%?"... 논란의 핵심, 새로운 '순환식 체력검사' 💪
이번 논란의 핵심에는 '순환식 체력검사'가 있습니다.
기존의 팔굽혀펴기, 악력 등 종목별 점수제는 남녀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점수 기준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5개 코스(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를 4분 40초 안에 통과해야 하는 합격·불합격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한 유명 학원 강사는 이 새로운 방식이 여성에게 더 유리하여, 내년 합격자 중 60~70%가 여성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발언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입니다.
3. 경찰청의 공식 반박: '실제 통과율'과 '최종 합격자' 통계 공개 📊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청은 3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우려와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경찰청은 2023년부터 경위 공채에서 순환식 체력검사를 시범 도입한 결과를 공개하며, 남성의 통과율은 90%대 후반이었던 반면, 여성의 통과율은 70% 전후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위 공채 최종 합격자 통계에서도 2023년 남성 72%, 여성 28%, 지난해에는 남성 80%, 여성 20%로 여성 합격자가 급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체력검사 방식이 여성에게만 유리하다는 주장이 실제 운영 결과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경찰청은 순환식 체력검사가 미국 뉴욕경찰 등 선진국의 채용 방식과 유사하며, 현장 직무수행에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4. '성별 분리' 폐지, 그리고 '직무 적합성'으로... 개편의 역사 🕰️
이번 경찰 공채 개편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닙니다.
이미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가 '성별 분리 모집' 폐지를 권고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경찰청 성평등위원회가 '남녀 통합 선발'을 권고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성별에 따라 인원을 할당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직무 적합성을 기준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단순히 성별 간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을 넘어, 경찰이라는 직업에 요구되는 본질적인 역량과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