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술 취해 아버지 목 조르고 폭행...30대 아들 실형

제리째리 2025. 9. 2. 17:50

사회적 문제로 끊이지 않는 가정폭력의 비극이 다시 한번 법정에서 단죄 받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술에 취해 둔기로 60대 아버지를 위협하고 목을 조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특수존속폭행과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인정하고, 추가적으로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A씨의 패륜적인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에 취한 A씨는 아버지의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조르고 가슴을 여러 차례 폭행했으며, 심지어 둔기까지 들고 아버지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이미 법원으로부터 아버지 주변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 명령을 두 차례나 어기며 지속적으로 아버지를 위협했습니다. 이는 법의 권위를 무시하는 행위이자, 피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A씨의 범죄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아버지에게 특수협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반복적인 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처벌과 교정 프로그램이 재범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고민거리를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가정폭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단순히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재범을 막기 어렵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인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적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폭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피해자인 아버지의 고통을 덜고, 가해자인 아들이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사회와 사법 체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