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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째의 절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망자 5명으로 늘어…잔해 속 마지막 2명을 향한 사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7일째, 수색 작업은 여전히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매몰자 2명(김모(63)씨와 이모(65)씨)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 사고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의 거대한 잔해 속에 2명의 매몰자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을 수습하기 위해 '2차 붕괴 위험'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붕괴한 5호기 타워가 4호기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넘어져 있어, 잔해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대형 철골 구조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대형 크레인으로 상부 철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안정성 확보 작업'을 우선한 뒤,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교대조를 투입해 수색·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산업 재해를 넘어, 안전 불감증이 낳은 대형 참사로서 남은 실종자 수습과 더불어 근본적인 안전 관리 책임 규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 극한의 구조 공학: 2차 붕괴 위험과의 사투
사고 7일째의 구조 작업은 속도보다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붕괴된 보일러 타워의 역학적 위험성은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1. '비스듬히 기울어진 형상'의 위험 분석
붕괴한 5호기 타워가 인접한 4호기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넘어진 형상'이라는 점은 현장 구조의 난이도를 극도로 높이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형상은 잔해 구조물들이 불균형한 힘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으로 진입하거나 철 구조물을 제거하는 순간, 남은 구조물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꺾이거나 무너지는 '2차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이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한 후 진입해 구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바로 이 역학적 위험성 때문입니다.
2.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구조물 안정화 작업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붕괴 잔해 중 4호기와 가까운 구역에 매몰돼 있는 1명에 대해 구조를 우선 진행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으로 5호기의 상부 철 구조물을 먼저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물 고정(Stabilization)' 작업은 구조대가 잔해 밑에서 안전하게 구조·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조성하는 '구조 공학적 필수 단계'입니다. 안정화 작업 없이는 대형 철골 구조물의 무게와 잔해 속 철근 등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인명 피해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는 고도의 정밀 제어 기술과 해체 경험이 요구됩니다.
🤝 민관 협력의 구조 체계: 전문가들의 사투
사고 발생 7일째에도 계속되는 수색·구조 작업에는 구조대원뿐만 아니라 민간 해체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구조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1. 구조대원 70명, 해체 전문가 40명의 교대조 편성
현장에는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교대조를 편성해 투입되고 있으며, 한 번에 구조대원 5명과 민간 전문가 4명이 1개 조를 이루어 현장에 진입합니다. 구조대원은 매몰자 수색 및 구호에 초점을 맞추고, 민간 해체 전문가는 붕괴된 보일러 타워의 특성과 철 구조물의 연결 방식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잔해물 절단 및 제거'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민관 합동 전문가 교대 체계'는 복잡한 산업 재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입니다.
2. 마지막 2인을 찾기 위한 절박한 수색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잔해 속에 남아 있는 2명의 매몰자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마지막 1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 영상 탐지기, 음파 탐지기 등 가용한 모든 첨단 장비가 동원되어 수색 범위가 넓혀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매몰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인간적인 사명감'이 구조대의 사투를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 중대재해의 책임과 재발 방지
이번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63m 높이의 거대 구조물 해체 작업에서 발생한 명백한 중대재해입니다. 사망자 5명 발생이라는 결과는 안전 관리 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냅니다.
1. 산업 안전 관리의 치명적 허점
대형 구조물 해체 작업은 '해체 계획서'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특히 붕괴 위험을 예측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발주처와 시공사의 최우선 의무입니다. 7명이 매몰되고 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은, 해체 과정에서의 '순서 및 방법 위반'이나 '안전 규정 미준수' 등 치명적인 안전 관리 허점이 있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해체 계획서와 실제 작업 과정의 일치 여부, 그리고 안전 확보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2. 사고가 던지는 '안전 불감증' 경고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은 모두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에 투입되었던 산업 역군들입니다. 사망자 5명이라는 숫자는 우리 사회의 대형 산업 현장에서 '돈보다 안전'이라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남아 있는 2명의 매몰자가 무사히 수습된 후, 이 사고에 대한 엄정한 책임 규명과 더불어, 대형 산업 시설 해체 작업에 대한 '법적 안전 기준 강화'와 '실질적인 감리 체계 구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 결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구조와 책임 규명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7일째, 5명의 사망자를 확인하며 비극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2차 붕괴 위험이라는 극한적인 환경 속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구조물 안정화와 민관 전문가의 협력이라는 고난도의 작업을 수행하며 마지막 2명의 매몰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발주처와 시공사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법적 책임 규명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이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 활동의 헌신에 감사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는 근본적인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