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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하늘궁 둘러싼 의혹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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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사기, 횡령,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후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그는 "100%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오랜 기간 이어진 수사 과정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허 대표의 재판은 단순히 개인의 법적 문제를 넘어, 종교적 믿음과 법적 잣대가 충돌하는 복잡한 사안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하늘궁'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은 무엇이며,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허 대표의 첫 공판 출석, '100% 조작' 주장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지난 5개월간 구속 상태에 있었던 허 대표는 30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에서 열린 첫 공판에 연한 갈색 계열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흐트러진 머리에도 방청석에 앉아 있던 신도들과 손 인사를 나누는 등 여전한 '팬심'을 과시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허 대표는 직접 일어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여기 법원에 와 있는 모든 서류가 경찰에서 1년 반 동안 만들어낸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특히,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이제 두 달 뒤면 80세인데, 젊을 때는 아무 문제 없던 사람이 지금 와서 준강제추행을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료 급식을 하면서 세금을 수십억 내는 사람이 돈에 무슨 횡령을 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허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혐의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검찰 공소사실: 사기, 횡령, 준강제추행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통해 허 대표의 혐의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 검찰에 따르면 허 대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자신에게 영적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을 기만해 고가의 영성 상품을 판매하고, 3억 2,4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식회사 초종교하늘궁과 하늘궁의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되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준강제추행 혐의입니다. 검찰은 허 대표가 '에너지 치료'를 명목으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피해자 16명을 49차례에 걸쳐 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도들이 허 대표의 영적 능력에 심취한 상태를 이용한 범죄로, '준강제' 혐의가 적용된 이유입니다.
재판 현장, 증인 신문 중 소동 발생
첫 공판은 허 대표의 혐의 부인 외에도 재판 현장에서의 소동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인 하늘궁 전 이사 최 모 씨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던 중, 증인이 "고소인 측으로부터 협박당했다"며 분리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고소인 2명에게 퇴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
퇴정 명령에 고소인들은 "알 권리가 있다"며 격렬히 반발했고, 결국 법원 수위와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검사의 중재 끝에 겨우 퇴정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법적 공방을 넘어선 복잡한 감정적 갈등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증인 최 씨는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위에 대한 검사의 추궁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거나 답변을 회피하며 허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늘궁 둘러싼 의혹, 그 본질은 무엇인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하늘궁이라는 종교시설을 둘러싼 의혹들입니다. 허 대표가 '영적 능력'을 내세워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고 신체적 접촉을 허용하게 한 행위가 종교적 활동의 자유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신도들의 믿음을 이용한 사기 및 성범죄인지가 주요 쟁점입니다. 🧐
신도들은 허 대표의 행위가 영적 치료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며 그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이를 철저히 '피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궁 법인 자금의 사용처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허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돈과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법인 자금이 사적·정치적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적 믿음과 법적 잣대의 충돌
이번 재판은 종교적 믿음과 사회의 법적 잣대가 부딪히는 흥미로운 사례가 될 것입니다. 법원은 피해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허 대표의 행위가 종교의 자유 영역을 넘어섰는지, 신도들의 심신미약 상태를 이용한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
'에너지 치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신체 접촉이 종교적 행위로 용인될 수 있는지, 혹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고액의 금품이 법적으로 사기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향후 유사한 사건들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재판의 쟁점과 전망
허 대표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2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법인 회계사와 세무사 등 추가 증인에 대한 신문을 통해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혀낼 것으로 보입니다.
허 대표 측은 모든 혐의에 대해 '100% 조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검찰은 허 대표의 주장들을 반박할 명확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법원은 허 대표의 유무죄를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