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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1박 2일 일정 돌입: 스캠 범죄 공조 및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쿠알라룸푸르 도착,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개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며 **1박 2일**간의 아세안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지역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적 행보입니다.
도착 후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하며, 교민 사회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다지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 스캠 범죄 대응공조 논의
일정 이튿날 오전,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논의되겠지만, 특히 주목받는 현안은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방안입니다.
최근 아세안 일부 국가를 거점으로 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적 사이버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이러한 스캠 조직의 활동지로 지목되는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수사 공조**와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의제입니다.
한-아세안 및 아세안+3 회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제시
이 대통령은 오후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과 아세안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안보, 문화, 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의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복합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동아시아 3국과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지역 협력 메커니즘의 **안정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 목표가 될 것입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회담 및 APEC 준비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논의 분야는 **무역 투자, 인프라 구축, 방위산업** 등 실질적인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3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하여 이브라힘 총리와 막판 협의를 진행한 후, 말레이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남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합니다.
단기 외교의 효율성 극대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이번 1박 2일의 짧은 일정은 이 대통령이 핵심 의제와 정상회담에 집중하여 **외교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스캠 범죄 대응과 같은 국민 생활 밀착형 의제부터 아세안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는 **거대 외교 목표**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일정입니다.
아세안 지역은 한국의 핵심 교역 및 투자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다져진 파트너십은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국 외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