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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다의 아찔한 순간: 거제 앞바다 낚시어선 전복 사고, 기적의 전원 구조
서막: 고요한 새벽, 갑작스러운 충돌과 전복
경남 거제시 앞바다에서 새벽 시간대에 낚시객들을 태운 어선이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18분경, 거제시 양지암취 북동쪽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와 4톤급 어선 B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인해 낚시어선 A호가 선체에 물이 차오르며 순식간에 뒤집히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새벽의 어둠 속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는 탑승객들에게 큰 공포를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사고 현장에서는 그 어떤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거제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 현장. (사진은 자료)
기적 같은 전원 구조의 순간들
1. 빛의 속도로 이뤄진 초기 대처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원 2명과 낚시꾼 17명, 총 19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직후 낚시어선이 침수되기 시작하면서 전복 위험이 커졌지만, 다행히도 탑승객들은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습니다.
사고를 낸 상대 어선인 B호가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고,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들도 곧바로 달려와 힘을 보탰습니다. 덕분에 A호에 타고 있던 19명 모두가 B호와 주변 어선으로 옮겨 타는 데 성공하며 바다 위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 해경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 지원
사고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양경찰서도 지체 없이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A호의 선원들을 경비함정에 태워 거제 외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으며, 사고로 인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냈습니다.
B호 또한 운항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였고, 승선자 3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 것은 사고 현장 초기 대응의 신속성과 주변 어선들의 도움, 그리고 해경의 발 빠른 대처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사고 원인 조사: 해경의 추정
창원해양경찰서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추정으로는 A호 선체 좌현 바닷물에 잠긴 부분과 B호의 뱃머리 부분이 부딪히면서 A호 선체에 구멍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서로의 선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양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바다 위 안전, 그리고 책임의 중요성
이번 사고는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바다 위에서의 안전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특히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시간대에 조업이나 낚시 활동을 할 때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항해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박을 운항하는 이들은 항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주변 선박의 움직임을 항시 살피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함께 주변 선박이 서로를 돕는 협력적인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바다 위의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